치명적인 기원: 강령술사의 전설

치명적인 기원: 강령술사의 전설

강령술사는 어디에서 왔을까요? 균형이 무엇이기에 강령술사들은 그토록 균형에 집착할까요? 그리고, 이 신비한 존재들은 정확히 언제부터 어둠의 기술을 연마하기 시작했을까요?

디아블로 II에서 강령술사를 플레이하셨거나 디아블로 III에서 강령술사를 기대하셨던 분이라면 이런 질문을 해보셨을 것입니다! 그런데 강령술사에 관한 전설은 이 책에서 조금, 저 책에서 약간, 디아블로 II와 디아블로 III의 게임 대화에서 살짝, 파편적으로 등장합니다. 이런 이유로 그들의 이야기를 하나로 모으기 어려우셨을 겁니다.

여러분께 답을 드리는 것은 물론, 강령술사 플레이에 대한 기대를 한껏 높여드리고자, 이야기를 정리했습니다. 잠시 시간을 내서 잘 들어보세요!


라트마의 인생

  • 성역이 창조된 후, 그곳에 숨어 있던 악마와 천사, 그리고 그 지도자들인 이나리우스와 릴리스는 자손을 갖게 되는데 그게 바로 첫 네팔렘입니다. 결과적으로 천사와 악마는 자신들보다도 강한 존재로 거듭날 잠재력을 갖고 있는 자손을 죽이느냐 살리느냐를 두고 충돌합니다. 이나리우스는 별다른 행동 없이 선택지를 검토한 반면, 릴리스는 네팔렘을 해칠 수 없게 남은 천사와 악마를 마구 학살하고 말았습니다.

  • 릴리스의 행각을 본 이나리우스는 격노하여 그녀를 추방했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이나리우스는 커져가는 네팔렘의 힘을 인지하고 힘을 약화시키기 위해 세계석을 변화시킵니다. 세월이 흐르자, 네팔렘은 세대를 거칠 때마다 점점 더 짧은 삶을 살았으며, 자신들이 가진 본래 힘을 잊기에 이르러 결국 지금 성역에서 살아가는 보통 인간이 되었습니다.

  • 이 기간 동안, 이나리우스의 아들인 리나리안은 아버지의 계획에 반기를 들어 자신의 힘을 강화하는 동시에 자신과 뜻을 함께하는 이들을 불러모았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그는 질서와 혼돈 사이에서 섬세하게 상호 작용하는 힘, 균형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리나리안은 결국 자신의 이름을 라트마로 바꾸고 드높은 천상과 불타는 지옥의 영향을 받지 않게 성역을 숨기는 작업에 들어갑니다.

제자 멘델른

  • 몇 년 후, 라트마는 릴리스가 돌아왔음을 느끼고 릴리스를 막기 위해 멘델른 울디오메드에게 도움을 청합니다. 그 과정에서 멘델른은 라트마의 첫 번째 제자가 됩니다. 멘델른의 형 울디시안은 릴리스에게 이끌려 추종자들을 모아 강대한 군대를 만들었으며, 나아가 세계석의 힘이 네팔렘을 약하게 만드는 것이 아닌, 강화하는 형태로 변경되는 등 많은 사건이 이어졌습니다. 결국, 릴리스는 또다시 이나리우스에 의해 추방되고, 이나리우스 자신은 드높은 천상과 불타는 지옥의 군대가 성역을 침략하자 제 발로 잡혀가게 됩니다.

  • 성역이 발견되자 드높은 천상의 앙기리스 의회는 성역 파괴에 대해 투표를 하게 됩니다. 네팔렘은 무사하게 되었지만, 울디시안과 추종자들은 릴리스의 재림 이후 발생한 사건과 함께 자신들의 힘에 대한 지식까지 모두 잊어버리게 됩니다. 세계석은 네팔렘의 잠재력을 억누르기 위해 다시 한번 변경됩니다. 오직 멘델른만 라트마의 도움으로, 천사들이나 악마들에게 들키지 않은 채, 지난 일들을 잊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 얼마 후, 멘델른은 "가르치는 자"라는 의미의 칼란이라는 이름을 받고 세계의 균형을 지키기 위해 세상에 나서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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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트마의 사제

  • 그 후, 멘델른은 라트마의 사제, 아니 강령술사로 더 널리 알려진 조직을 창설합니다. 멘델른은 그곳에서 기술을 가르치고 균형에 대한 이해를 전파하는 동시에 칼란의 책에 자신이 전한 지식을 기록하게 했습니다. 초기 사제들은 케지스탄 동부의 밀림 속에 본부를 세웠습니다. 엄격한 훈련을 마친 멘델른의 추종자들은 스스로 모험을 떠나 균형이 무너진 곳을 찾아 균형 회복을 위해 노력했습니다. 이렇게 배움을 얻은 자들은 각자 제자를 기르고 균형을 탐구하는 전통을 이어나가게 됩니다.


균형을 섬기며

  • 강령술사는 균형과 관련된 모든 문제를 학자적 관점에서 바라봅니다. 다른 이들이 성급하게 전투에 뛰어드는 순간에도 강령술사는 어둠의 마법을 더 잘 사용하기 위해 감정을 다스리는 법을 배웁니다. 자칫 자신들이 휘두르는 어둠의 힘에 먹혀버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한편, 진중한 행동과 삶과 죽음을 다루는 힘 때문에 많은 이들은 그들이 사악한 의도를 갖고 있을 거라 추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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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령술사와 어둠의 방랑자

  • 디아블로와 대악마들이 다시 성역에 나타나자 강령술사는 움직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디아블로 II의 강령술사 이야기에 나온 대로 고위 악마인 안다리엘과 두리엘을 물리친 강령술사는 마침내 악마 군주 디아블로와 메피스토, 바알까지 물리치게 됩니다. 몇 년 후, 이 영웅은 메탄이라는 제자를 거두게 되는데, 디아블로 III에서 균형을 회복하는 퀘스트를 수행한 분이라면 익숙한 인물일 것입니다.


트리스트럼 대성당에 별이 떨어지고 강령술사들이 부름에 응답하게 됩니다. 여러분은 스승으로부터 망자를 휴식에서 깨워 균형을 회복하라는 명을 받았습니다. 어떤 놀라운 힘을 깨닫게 될까요? 어떤 도전이 기다리고 있으며 어떻게 난관을 극복할 수 있을까요? 다시 캠페인을 플레이해보세요. 삶과 죽음의 경계를 오가며 새로운 통찰을 얻으세요!

강령술사여, 여정이 시작되었습니다... “나에게 반하는 자들이여, 조심할지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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