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 소설: 미들윅

단편 소설: 미들윅

병사가 횃불을 올려 들었다. 몸을 앞으로 숙이자, 가죽 접히는 소리가 났다. 전방을 살피는 그의 눈이 가늘어졌다. 횃불이 일렁이자 과수원 여기저기에서 그림자가 춤을 췄다. 마치 검은 촉수들이 별빛이 빠져나간 덤불 사이를 미끄러지듯, 그림자는 기이한 형태로 모습을 바꾸었다. 초가을답지 않게 찬 바람이 병사 위로 무성히 우거진 나뭇잎과 가지를 세차게 흔들자, 올가미에 목이 매달린 시체 일곱 구가 느릿느릿 흔들렸다.


어린 소녀 달리아의 삶은 마을에 열성적인 주교가 온 후 산산조각이 나고 맙니다. 그녀의 유일한 가족이 처형당했기 때문이죠. 그러나 이것이 타락을 뿌리뽑으려는 신성한 이의 임무에 의한 것인지, 단순히 권력이 악랄하게 남용된 행위 인지는 아직 베일에 싸여있습니다. 공식 홈페이지 게임 가이드에 추가된 에릭 사볼(Erik Sabol)의 단편 소설 미들윅(Middlewick)을 읽어보시고 여기에 대한 의문을 조금이나마 풀어보세요!

이전에 발표된 디아블로 III 인물 및 영웅들에 대한 단편 소설을 아직 읽어 보지 않으셨다면, 이번 기회에 감상해보시는 건 어떨까요?